크레스티드 게코가 키친타올을 먹었어요ㅠㅠㅠㅠ

가끔씩 먹성이 좋은 아이들이 바닥재 위에 귀뚜라미를 먹다가 혹은 사냥중 흔들리는 바닥재에 반응해서 키친타올을 먹어버리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이때 절대 키친타올을 억지로 빼내려고 하지 마세요!
억지로 힘을줘서 빼내려고 하면 개체는 먹이가 발버둥 치는 걸로 인식해서 더 세개 물고 삼키려고 합니다
머리쪽에 물을 뿌려주거나 가만히 놔두면 자연스레 놓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위처럼 대처 했음에도 키친타올을 삼켜 버릴 수도 있겠죠?
일단 개체가 어떤 것 이든 소화가 안되는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에는 이물질의 크기와 모양이 중요합니다 이물질이 위장을 통과하지 못할 크기라면 임팩션 (장 막힘) 이 올 수 있고 혹시나 뾰족하고 날카로운 이물질은 장내 출혈로 인해 개체가 돌연사 할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이런 것을 먹었다는 경우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음)

일단 개체가 삼킨 키친타올이 정말 작은 수준( 개체의 발가락 크기 ) 정도라면 위장을 통과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기 머리 만한 크기를 삼켜버리거나 이제 곧 충식을 시작하는(생후 1달) 정도의 아이가 먹어버렸을 경우에는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또한 크게 걱정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나면
개체가 스스로 토해내거든요! 얘네들도 소화가 안되는건 위에서 반응해서 토내해는 기작이 똑같이 있어요
건강한 아이들은 이렇게 일정시간이 지나도 소화가 안되는 것들은 뱉어냅니다
하지만 키친타올의 조각이 정말 애매해서 위장을 막아버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에 병원에 방문해보시는 것이 확실한 해결책 입니다!